한 연예인이 찍어 올린 '마스크 인증샷'… 심각한 논란의 대상 됐다
2020-04-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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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라오고 있는 투표 인증 사진
마스크 위에 투표 도장 찍은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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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가운데 4.15 총선 사전투표가 치러졌다. SNS에는 투표를 인증하는 사진들이 곳곳에서 올라왔다. 하지만 그중에는 다소 위험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배우 한지은 씨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완료! #4월 15일 #투표합시다.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한 거 아시죠?"라며 투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한지은 씨는 자신의 마스크에 투표 도장을 찍어 인증 사진을 남겼다.
투표 독려 차원에서 좋은 의미로 인증샷을 남긴 한지은 씨지만, 해당 행위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현 시국에 명백히 위험한 행동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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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비말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시국인데 마스크에 인증이라니 손보다 위험하다"라며 "연예인이 하니까 기발한 방법이라고 따라 하려는 사람들 벌써 나온다. 누가 따라 할까 봐 겁난다. 따라 하는 사람 절대 없었으면 한다"고 위키트리에 제보를 남겼다.
한지은 씨는 지난해 방영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황한주 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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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꼰대인턴' 출연을 앞두고 있다. 한지은 씨는 군 생활 중인 래퍼 한해의 여차친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연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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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비닐장갑을 벗고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들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크게 감염 위험을 높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며 "본인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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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 참여하는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뒤 선거 사무원이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비닐장갑은 투표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나오면서 투표소 출수에 마련된 함에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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