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성년자 연예인 영상, 대한민국 다 터집니다"
2020-04-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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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에 허풍을…” 조주빈, 미성년자 연예인 영상의 실체
조주빈, 딥페이크 영상으로 '박사방' 회원들 속여


"얼마 전 박사가 ○○ 영상 예고함. ○○ 엄마 큰 충격. 사실 관계 파악 후 박사에게 앙망. 이미 썸네일 유포. 박사는 굴하지 않고 이벤트 갑니다." (2019년 12월 11일, '박사' 조주빈 대화록 中)
조주빈은 '박사방' 회원들에게 미성년자 연예인 A양 영상을 미끼로 던졌다. 그는 "○○이 뜨기 전에 얻은 것", "○○이 연예인인 줄 몰랐음", "연예인 지망한다고 깝치던 기억 뿐", "나중에 알고 보니 얘가 연예인이었던 케이스" 등 부연 설명도 했다.
'박사방' 회원들은 그런 그를 저지하기는 커녕 수준 낮은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주빈은 A양 부모에게 음란물을 빌미로 협박, 2500만 원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으스댔다. 또 A양 신체 특징, 가출 썰(?) 등을 풀며 친밀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나중에는 "이젠 내가 바빠 죽겠어서 A양과 연락 안 한다"며 자신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모든 게 거짓이었다. '위키트리'가 A양 부모에게 확인한 결과 A양은 음란물이 아닌 딥페이크 영상 피해자였다. 즉 조주빈이 A양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유포하며 진짜인양 허풍을 떨었던 것. 현재 A양은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조주빈이 언급한 유명인은 수십 명에 이른다. 조주빈은 유명 걸그룹 멤버 B양과 C양을 성 착취 노예로 삼고 있다고 떠벌렸다. 심지어 B양이 울면서 자위하는 영상, B양과 C양이 키스하는 영상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조주빈의 주장일 뿐이다. 지금까지 그의 이력을 보면 거짓에 가까울 확률이 높다. 그는 배우 주진모 씨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소문냈다.
경찰 수사 결과, 조주빈 주장은 모두 거짓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