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코로나19 위험성 상대적으로 낮아” (연구)
2020-04-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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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성이 다른 혈액형 보유자에 비해...
명확한 입증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
혈액형 O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내성이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먼저 미국 스탠퍼드대의 박사과정생인 다니가와 요스케와 마누엘 리바스 연구원은 최근 연구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프리프린츠닷오르그 사이트에 올라온 ' 코로나 19 숙주유전학 및 연관 표현형에 관한 초기 리뷰 및 분석(Initial Review and Analysis of COVID-19 Host Genetics and Associated Phenotypes)'이란 논문에서 특정 혈액형, 특히 O형이 코로나19에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 "림프구(임파세포)의 숫자가 바이러스 감염 및 병세진전에 있어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며, O형 보유자들의 코로나19 위험성이 다른 혈액형 보유자들에 비해 "상당히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We find significant and consistent risk reduction of blood group O)"고 밝혔다.
지난 17일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武漢)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확진자 1천775명을 조사했을때도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O형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우한시의 정상인 3천694명의 혈액형 중 A형은 전체의 32.16%, B형은 24.90%, AB형은 9.10%, O형은 33.84%였다.
하지만 진인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천775명의 경우 A형이 37.75%, B형이 26.42%, AB형이 10.03%, O형이 25.80%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진은 이 혈액형과 코로나19에 관련된 가설은 향후 명확한 입증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