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우려는 남아있지만 방향선은 바뀌지 않았다”
2020-03-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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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865억원, 케미칼 개선 효과에 집중
2분기 이후 PVC 수익성 상승에 따른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높이자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865억원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케미칼은 닝보 PVC의 가동 차질 영향이 있었지만 일회성 비용 제거, 폴리실리콘 영업적자 큰 폭 감소 등으로 27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3월 이후 유가/납사 급락에 따른 스프레드 반등 효과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태양광은 1분기까지는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되기에 추정치를 조정하지 않았지만 각 국 이동 제한 조치에 따른 설치수요 지연이라는 다소 보수적 가정으로 2분기~3분기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PVC)의 경우 중국 PVC 생산능력이 아시아의 70%를 차지하며 중국 PVC는 대부분 석탄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지금과 같은 유가/납사 급락, 상대적으로 견고한 석탄 가격 상황에서 중국 석탄 PVC들의 수익성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라며 “에틸렌 기반 아시아 PVC들의 수익성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시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PVC의 납사 대비 스프레드는 지난해 12월 평균 273달러/t→올해 3월 513달러/t으로 급등했다”라며 “타 화학 제품 대비 순증설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중국 석탄 PVC의 영향으로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가장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PVC 매출 비중이 높은 한화솔루션의 2분기 이후 케미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라 강화되고 있는 이동 제한 조치는 2분기 태양광 설치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며 “하지만 금리는 더욱 낮아졌으며 태양광 발전에 우호적인 환경은 설치 수요가 지연되었을 뿐 방향성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