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여자?" 10대 남성들만 노린 'n번방' 등장에 황당한 반응 쏟아졌다

2020-03-27 18:30

add remove print link

10대 남성 성 착취 영상 공유한 'n번방' 등장
피해자 두고 '혐오' 반응 보인 누리꾼들

셔터스톡
셔터스톡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해온 조주빈이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가 10대 남성인 텔레그램 방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YTN은 19명의 남성이 성 착취를 당하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텔레그램 방을 발견해 보도했다.

[단독] 10대 男 성 착취 대화방..."약점 잡아 협박" [앵커]조주빈이 구속되고 신상도 공개됐지만, 텔레그램에는...
www.ytn.co.kr

운영자는 지인 합성 음란물을 만들어준다고 광고해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이후 '박사방' 수법과 같이 신상정보를 알아내 이를 약점 잡아 협박을 일삼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했다.

가해자 일당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1
뉴스1

해당 보도가 나가자 누리꾼들은 "남자가 피해자? 이런 건 피해자만 비난받고 묻히겠지", "여자들 전부 가해자다", "여자들이랑 똑같은 논리로 가면 여자들도 모두 잠재적 범죄자네", "가해자도 남자일 듯. 그냥 싹 다 처넣어", "기사에 가해자가 여자라는 말이 없는데" 등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 뉴스 캡처
네이버 뉴스 캡처

여초 카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은 해당 기사를 두고 "ㅉㅉㅋㅋ", "어쩌라고", "남자들이 알아서 해~~~~", "남잔 관심 없어용~", "여자도 가해자래 어휴 지능 진짜" 등 반응을 보였다.

다음 카페 캡처
다음 카페 캡처

같은 날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여초 커뮤니티 반응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n번방 사건'으로 인해 모든 남성을 가해자 취급하는 일부 여성들 태도를 지적했다.

안재현 문자 공개하자 달라진 여론...? '여초 카페' 반응은 이랬다 4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안재현 휴대폰 '대화 내용'
www.wikitree.co.kr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을 본 남초 커뮤니티 반응 '82년생 김지영' 식사 장면 대사 두고 난리 난 남초 커뮤니티
www.wikitree.co.kr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