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조주빈, 취재진 앞에서 정말 뜻밖의 이름을 꺼냈다
2020-03-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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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포토라인 앞에서 꺼낸 뜻밖의 이름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주빈이 검찰로 송치됐다. 조주빈은 마련된 포토라인 앞에 서서 직접 입을 열었다.
"피해자들께 할 말 없냐"는 기자 질문에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조주빈은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 "범행 후회 안 하냐", "살인 모의 혐의 인정하냐",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냐"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한 채 검찰로 이송됐다.
조주빈이 손석희, 윤장현, 김웅 등 특정 인물을 지목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측 역시 해당 발언에 대해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