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그거 완전 잘못 알려진 내용이야” 동창생 기억은 달랐다
2020-03-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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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얼굴, 나이 등 신상 공개된 조주빈
신상 공개 후 SNS 올라온 증언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그와 관련된 증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조주빈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올리며 동창임을 인증하는 글이 등장했다. 24일 트위터 등에서는 자신을 조주빈 동창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사람들과 나눈 대화가 캡처돼 올라왔다.
동창들은 조주빈과 관련해 일관된 증언을 남겼다. 언론에서 앞서 보도된 조주빈에 대한 사실과는 전혀 상반된 내용을 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조주빈 친한 애 있기는 했냐, 사교성 엄청 안 좋았다던데..."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익명의 동창생은 "그거 잘못된 내용이야. 걔 친구 많았고, 말 진짜 많던 놈이었음. 걔 일베 했다. 참고로"라는 답변을 남기며 일베와 관련된 조주빈 과거 행동을 직접 설명했다.
이어 "걔 수학여행 갔을 때 다른 애한테 말로 까불다가 처맞고 이 부러진 적 있다"며 "기사 보면 평소에 조용한 애였다고 나오는데 개소리고, 우리 반에서 가장 시끄러운 애였는데 무슨..."이라고 덧붙였다.
졸업 사진을 인증한 동창생 역시 조주빈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었다며 과거 그의 행동에 대해 밝혔다.
동창생은 "아직도 기억나는 일화가 있는데...반에 조용히 지내는 애들한테 가타이 일베하는 애들끼리 찾아가서 '야 너 김대중, 노무현 개새끼 해봐. 말 못 하면 좌빨, 홍어, 빨갱이' 이러면서 놀리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가 대학 가서는 갑자기 진보로 변했다? 난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주빈이 조용했다는 건 거짓말이고 선생님들도 조주빈 다 기억할 듯"이라며 "수업 시간에도 말이 많던 놈인지라...워낙 활발하고 농담도 잘하던 애라서 친구도 그럭저럭 많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