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가…” 관광객 사라진 베네치아 운하, 물 맑아졌다 (영상)
2020-03-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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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팬데믹의 역설” 60년 만에 되찾은 색
“아마 자연이 우리에게 리셋 버튼을 누른 것일지도 모른다”
유럽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이런 팬데믹의 역설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운하가 60년 만에 제 색을 찾았다.
연간 2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수로의 통행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운하가 60년 만에 맑은 물 색깔로 돌아왔다. 바닥의 퇴적물이 떠오르지 않아 물이 맑아진 것이다.
트위터에서 '베네치아 물(Venice water)'로 확산돼 가는 이 소식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예상치 못한 팬데믹의 여파"라며 운하의 사진을 올렸다. 물이 맑아 바닥까지 보이는 운하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보였다. 운하를 떠났던 백조들과 오리들도 돌아왔다.
다른 트위터 게시글에는 돌고래가 돌아와 헤엄치는 영상도 올라왔다. 아래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아마 자연이 우리(지구)에게 리셋 버튼을 누른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유럽연합(EU)은 여행 금지령과 함께 외국인의 유럽 입국 금지 조치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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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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