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 취소됐다”

2020-03-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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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손실 88조
2008년 리먼브러더스 쇼크 수준의 불황에 빠질 가능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14일 일본 경제매체인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실제로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고,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통보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일본 SMBC닛코증권은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경우 "경제적 손실이 7조8000억엔(약 88조원)에 이를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 올림픽 악재가 더해져 기업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 2008년 리먼브러더스 쇼크 수준의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뉴스1
뉴스1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약 500명 가운데 62%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2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45%)이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응답(40%)보다 많았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