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에 돈 요구했다는 대구시, 사실은 이렇다

2020-03-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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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 지원 간 의료진들이 겪고 있는 일
무료로 제공 받은 숙소를 돈 받고 제공한 대구시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대구시가 코로나19로 파견을 나온 공보의들에게 무료로 기부받은 숙소를 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1일 데일리메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한국숙박업중앙회가 대구시에 모텔 객실 38개를 무료로 기부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파견 나온 공보의들에게 5만 원의 요금을 받고 제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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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거짓이었다. 대구시에 현재 파견 나온 의료지원자는 약 1300명이다.

대구시는 의료진의 숙소 지원을 위해 관광호텔에서 모텔까지 33개 업체와 협의했다. 대구시는 의료진이 머무는 숙소를 1일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식비와 교통비, 숙박비를 개인 계좌로 지급하고 있다.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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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한국숙박업중앙회가 대구시에 모텔 객실 38개 기부 의사를 밝혔지만 청소나 기타 요 금 등이 포함되지 않아 협의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구시 외에도 의료진의 숙박 문제는 계속 발생했다. 지난 12일에는 창원 지역에 파견 간 의료진이 주민들 민원으로 병원 앞 호텔에서 짐을 빼기로 한 일도 발생했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 170명은 병원 근처 호텔 2곳에서 생활을 했지만 최근 한 호텔에서 짐을 빼기로 했다. 의료진이 병을 옮길까 봐 걱정한 일부 시민들이 시청에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시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 5928명이 발생했으며 46명이 사망한 상태다.

“방 빼라고?...” 코로나 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이 들은 '최악의 민원' (영상) 경남 창원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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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