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내라...“ 대구 의료진이 피눈물 쏟을 소식 전해졌다
2020-03-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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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에 지원 간 의료진들이 겪고 있는 일
주민 민원으로 숙소에서 짐 빼는 의료진
코로나19 국내 최다 감염지가 된 대구에서 일부 숙박업자들이 의료진 숙소 비용을 담합한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에는 대구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간호사가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이번에 대구에 의료지원을 가게 됐다. 그런데 몇몇 숙소들이 숙박비를 담합했다. 원래 받는 지원비보다 사비를 추가로 쓰고 있다. 다른 의료진들 상황은 어떠냐”고 글을 남겼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거 방송에 제보해야 된다”, “사실이면 진짜 욕 나온다”고 댓글을 달았다. 반면 자신도 대구에 파견을 와있다고 밝힌 간호사는 “계약서에는 추가수당과 지원비 등은 있지만, 숙박비 관련 내용은 없다. 실명을 밝혀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 12일에는 창원 지역에 파견 간 의료진이 주민들 민원으로 병원 앞 호텔에서 짐을 빼기로 한 일도 발생했다.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의료진 170명은 병원 근처 호텔 2곳에서 생활을 했지만 최근 한 호텔에서 짐을 빼기로 했다. 의료진이 병을 옮길까 봐 걱정한 일부 시민들이 시청에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 지역은 13일 기준 확진 환자 5928명이 발생했으며 46명이 사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