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야끼로 보여요”…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대머리'였다

2020-03-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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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대머리'인 것을 알게 된 글쓴이 고민
“남자로 안 보이고 다코야끼로 보여요”

지난 3월

네이트 판

에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가 대머리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만난 지 1년 좀 넘었고 둘 다 30대 초반이다. 글쓴이는 또 "술, 담배 안 하고 이상한 신념이 없어 결혼까지 생각하고 시작한 연애였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때문에 데이트를 못하고 차에서 잠깐씩 만났다. 그런데 하루는 남자친구 아파트에 확진자가 나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서 죽을 싸서 갔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감동을 먹었는지 진지하게 결혼 얘기를 꺼내며 탈모인 것을 고백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탈모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가발을 벗는 것을 보자 너무 충격을 받아서 표정 관리가 안 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꽤 많이 진행된 대머리라서 놀랐고 깔끔한 얼굴이 처참히 부서지는 거 보고 이 충격을 말로 표현 못 한다고 했다.

이어 "쌩얼이 못생겼다 수준이 아니라 알고 보니 여자였다" 수준의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글쓴이의 표정을 보고 "나 머리 심을 거야 무조건 심을 거야 이미 병원 알아놨어"라고 급하게 말했다.

글쓴이는 차라리 고백하지 말고 심는 게 좋았을 것 같다고 더 충격받을까 봐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밤에 꿈을 꿨는데 다코야끼를 먹는데 다코야끼마다 남자친구 얼굴이 있는 거예요 사라지라고 던져버려도 다른 다코야끼에서 나오고 꿈까지 꾸고는 이젠 얼굴도 제대로 못 보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자로 보이지 않고 다코야끼로 보이는데 어떻게 하냐"라며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글쓴이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다코야끼 수준의 대머리라면 심는데도 한계가 있을 거예요..", "대머리 빼고 다른 면이 괜찮다면 저는 계속 만날듯", "미안해요 다코야키에서 웃음이 터져버렸어요"라는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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