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는 이 남자가 이만희 교주라고? (8년 전 사진)
2020-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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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모양, 키, 연령대 보면 이만희와 확실히 다른데
가로세로연구소 “이만희와 악수” 가짜뉴스 퍼뜨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충격단독] 이만희 가짜 시계!!! 문재인 야바위 의혹!!!’이라는 영상을 게재해 천지일보(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매체)에 등장하는 문 대통령 사진을 소개하고 문 대통령이 이 교주와 반갑게 만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진은 문 대통령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선 후보였던 2012년 10월 14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에 참석해 행사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사진 속에서 문 대통령은 한 남성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급기야 사진 속 남성의 가족이 등장했다. 최연철(90)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의 자녀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 남성이 아버지라고 밝히고 "아버지(최 전 위원)는 국가유공자이시며, 봉사도 많이 하셔서 대통령 표창도 받으셨다. 평생을 바르게 사신 분인데 가족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럽다"고 했다,
최 전 위원의 자녀는 "문 대통령과 아버지가 이북도민 체육회에서 악수하는 사진을 갖고 이 총회장이라고 확정하고 얘기하고 기사들도 많이 나와 있는데 말 할 곳이 없어서 답답했다"며 "심지어 신천지의 '신'자도 모르는 불교신자이자 평범한 일반인인 아버지가 욕 먹어야 했는지, 오해를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최 전 위원 자녀는 사진 속 남성이 아버지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악수할 때 입은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을 담은 최 전 위원 사진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