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종교 JMS, 자기들만 몰래 기막힌 '코로나 방지약' 쓰고 있었다

2020-03-05 14:35

add remove print link

JMS로 알려진 이단 종교 기독교복음선도회
'코로나 방지약'이라며 교주 정명석 친필 메모 신도들에게 전달

이하 유튜브 'CBS크리스천노컷뉴스'
이하 유튜브 'CBS크리스천노컷뉴스'

JMS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선도회가 신도들에게 '코로나 방지약'이라며 친필 메모를 배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CBS 보도에 따르면 JMS 교주 정명석 씨는 지난달 5일 '주의 말씀이 코로나 절대 방지약이다', '말씀이 코로나 절멸 무기다'라는 메모를 작성해 신도들에게 전달했다. 메모에는 친필 사인과 직접 그린 그림도 넣었다.

유튜브, CBS크리스천노컷뉴스

메모는 JMS 소속 교회 2만~3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신도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메모는 신도들에게 일종의 '부적'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지난달 13일 신도들을 향한 영상 메시지에서도 'JMS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신도들을 안심시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한 이후인 지난달 24일에는 "여러분들도 이런 때에 집에 있어서 TV나 보고 다른 것이나 보지 말고 죄짓지 말고 괜히 그리고 성경보고 요한계시록 전부 읽어봐"라며 신도들 미디어 접촉을 통제하려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런 가운데 JMS 신도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천안 5번 환자는 JMS 측 교회인 천안주영광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JMS와 해당 교회는 연관성을 부인하는 중이다. JMS는 해당 환자와 천안 교회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교회 측은 독립 교단 소속이라며 JMS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JMS는 지난 1978년 통일교 출신 정명석 씨가 창설한 신흥 종교다. 성경해석, 부활·재림관, 구원관 등이 반기독교적이라는 이유로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