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분기배당제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이 돋보인다”
2020-03-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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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4번 ‘분기배당제’ 도입 발표
최근 국내 경기우려에도 컨텍센터는 안정적 현금창출 역할 지속할 것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효성ITX는 1년에 최대 4차례 배당을 실시하는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해당 안건을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라며 “효성ITX는 효성 그룹사 중 가장 먼저 분기배당제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연구원은 “분기배당을 실시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 지급 주기가 단축되어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라며 “결국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고, 요즘처럼 저금리 환경에서는 배당투자 수요를 끌어 모으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삼성전자, 포스코 등 기업들이 ‘분기배당제’ 도입을 통해 주주 중심의 경영문화 정책에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분기배당은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효성ITX의 경우 안정적 캐시카우(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는 컨택센터(콜센터 사업) 중심으로 이익 지속가능성이 높아 배당도 안정적일 전망”이라며 “이는 컨텍센터가 보통 6~12개월 선계약을 통해 매출이 확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 2013년 이후 효성ITX의 연결 및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일정 수준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는 매출액 대비 판관비용을 안정화하면서 비용효율성이 증가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ITX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매입도 꾸준히 진행했으며, 지난 3년간 주주환원비율은 70.1% 수준”이라며 “결국 효성ITX는 지속적인 배당금 유지, 주가안정을 위한 자사주매입, 분기배당제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위한 노력들이 올해도 돋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