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엄청난 도시였네...” 대구에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2020-02-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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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SNS로 퍼진 대구 시민들의 믿기 힘든 미담들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염 확산 시작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에서 믿기 어려운 소식들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다수의 대구 관련 SNS 커뮤니티에는 건물주들 미담이 담긴 게시물들이 올라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건물주들이 남긴 문자 메시지와 공고문이 담겨있다.
서문시장 임대인으로 보이는 한 건물주는 임차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건물주는 "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시냐. 4지구 화재로 많은 피해를 봤는데 또 세계적인 재앙이 닥쳐서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에 고통을 같이하는 의미에서 한달간 월세를 받지 않겠다. 한 달 후 상태를 봐서 그때 다시 연락드리겠다.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으니 건강 조심하시라"고 문자를 남겼다.
또 한 명의 건물주는 공고문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다. 이에 3월, 4월, 5우러 3개월의 월세 임대료(전세관리비 제외)에 대해 20% 삭감을 하고자 한다"며 "3월분, 4월분, 5월분 월세 이체일에 반영하시어 이체하시기 바란다.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이라는 말을 전했다.
두 건물주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장 큰 타격을 받을 자영업자 등을 배려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해당 내용이 퍼지자 네티즌들은 "이런 훌륭한 분들만 계신다면 힘들고 어려워도 다 같이 버텨낼 수 있을 듯", "저렇게 베푸시니 더 돈쭐나시겠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ㅠㅠ", "복 받으시라. 가진 자들은 이랬으면 좋겠다", "너무 훌륭하신 분이다", "따뜻한 건물주님이시다", "우와...갓물주...!!" 등 훈훈한 반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