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때마다...“ 대구 초토화시킨 31번 환자 병원 생활이 공개됐다
2020-02-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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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의료원이 전한 31번 환자 병원 생활
31번 환자, '슈퍼 전파자' 아니냐는 의혹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 환자 근황이 전해졌다.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닌 31번 환자(61세 여성)는 '슈퍼 전파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31번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대구의료원은 20일 해당 환자 '병원 생활'을 전했다.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격리병실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1번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대구의료원 동관 음압병실에서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다. 대구의료원 측은 환자식당에서 조리한 음식을 일회용 용기(도시락)에 담아 끼니때마다 31번 환자에게 주고 있다.
음식물이 담긴 용기를 대구의료원 동관으로 가져가면 의료진이 출입문에서 받아 31번 환자에게 전달한다. 31번 환자는 지금까지 별다른 무리 없이 매끼 식사를 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1번 환자가 있는 음압병실에는 화장실이 있으며 의료용 침대, 산소호흡기 등 의료기기가 있다. 다만 외부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TV는 없다. 병실에 있는 31번 환자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1번 환자는 현재 산소호흡기를 써야 할 정도로 중증은 아니다. 31번 환자는 병실 내부에 있는 화장실도 스스로 오가는 등 거동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료원 동관 음압병동에는 31번 환자 등 코로나19 확진 환자 10명이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