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늘(17일) 부산의료원서 숨진 40대 남자 '코로나19' 조사 결과
2020-02-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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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직후 가슴 통증 호소해 부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
보건당국, A 씨가 탑승했던 항공기 탑승자 신원을 확인
해외 여행을 갔다 온 40대 남성이 귀국 직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 남성은 발열 증상은 없었으나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가능성에 대비해 남성이 머문 병원 응급실을 폐쇄하고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역학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에서 사망한 남성에게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의 결과는 '음성'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의심사례가 아니었고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지만, 베트남 여행력이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0분쯤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의료원 응급실에 40대 남성 A 씨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실려 왔다. 응급실 의료진이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20여 분 만에 사망했다.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날 김해국제공항으로 귀국한 A 씨는 공항에서 택시에 승차한 뒤 갑자기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지인이 119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A 씨가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해외여행 경력이 있는 만큼 병원 응급실을 임시폐쇄한 뒤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A 씨가 탑승했던 항공기 탑승자 신원을 확인하고, 공항에서 내린 뒤 이동 경로 등 A 씨 동선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