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중견기업 CEO인데 내가 왜 역차별 당하는지 모르겠다”
2020-02-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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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작은 집과 상속세 제외한 10억 정도만 받을 뿐인데...”
댓글 비난 이어지고 있는 역차별 투정 고백
있는 집 자제의 철 없는 투덜거림에 댓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세상의 모든 대나무숲'에는 "내가 왜 역차별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 학생은 아버지가 중견기업 CEO로 대학을 졸업하면 서울에 작은 집 한 채와 상속세를 제외한 10억 원 정도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학생은 "이 돈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그리 큰 돈도 아니다.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를 살 수도, 공장을 살 수도 없는, 작다면 작은 돈이다"라며 "이 작은 나에게 주는 역차별은 그것보다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 주택도 순위가 밀려나서 사실상 힘들다. 이런저런 특혜에서 나는 대상이 되지 못한다"며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낸다. 그런데 세금을 많이 낼수록 혜택은 적게 받는다.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글에는 200여 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글 쓴 학생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한 누리꾼은 "대부분 사람들은 서울의 작은 집은커녕 지방 작은 집도 겨우 월세로 얻어 살아야 한다. 10억 원은 월 200만 원 버는 사람이 악착같이 모아서 나이 40에야 모을 수 있는 돈인데 너는 아무 수고 없이 받는다"라며 "있을 거 있는 새끼가 뭘 안다고 역차별을 들먹이냐"라고 말해 수백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