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볼 때도...”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근황이 공개됐다

2020-02-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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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3세 신창원 씨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 제출

1990년대 후반 '희대의 탈옥수'로 이름을 날린 무기수 신창원(53) 씨가 근황을 알렸다. 교도소 감시가 지나치다고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냈다.

12일 인권위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해 5월 진정서를 냈다. 20년 넘게 독방에 수감돼 있고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진정서에서 "독거실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까지 노출되고 있다"며 "독거 수용과 전자영상장비를 통한 감시가 20년 넘도록 지속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도소는 "신 씨가 언제든 시설 안전과 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할 수 있고 다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인권위는 "신 씨가 1997년 교도소를 탈출하고 2011년 아버지 사망 소식 접한 후 자살 시도를 한 것 외에는 현재까지 징벌 받을 일 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신 씨가 있는 광주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와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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