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무려 4관왕” 영화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 쾌거 이뤄냈다
2020-02-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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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년 한국 영화 역사와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작성
영화 '기생충',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 받아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기생충'이 101년 한국 영화 역사와 92년 오스카 역사를 함께 새로 썼다.
'기생충'은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는 그동안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기생충'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샘 맨데스 감독의 영화 '1917'를 비롯해 영화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경쟁 작품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 really, really, really want to thank our Korean film audience, our moviegoers...without you, our Korean film audience, we are not here." https://t.co/8kz7m5vtnF #Oscars pic.twitter.com/QlZwYlKVMI
— ABC News (@ABC) February 10, 2020
이날 시상식 무대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도 직접 올랐다. CJ그룹 자회사인 CJ ENM은 '기생충' 투자 제작을 맡았다.
이미경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며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절대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 제작진과 한국 관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92회 아카데미상 수상자 수상작 명단
작품상 = '기생충'
감독상 = 봉준호('기생충')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 러네이 젤위거('주디')
각본상 = 봉준호·한진원('기생충')
각색상 = 타이카 와이티티('조조 래빗')
남우조연상 =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 = 로라 던('결혼 이야기')
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촬영상 = '1917'
미술상 =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의상상 = '작은 아씨들'
분장상 = '밤쉘'
시각효과상 = '1917'
음악상 = '조커'
주제가상 = '(아임 고나) 러브 미 어게인'('로켓맨')
음향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 = '1917'
국제장편영화상 = '기생충'
장편 애니메이션상 = '토이 스토리4'
단편 애니메이션상 =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 = '더 네이버스 윈도'
장편 다큐멘터리상 =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 다큐멘터리상 =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