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연봉이 얼마길래...” 대졸도 탐내는 삼성 '고졸 채용'
2020-02-06 09:40
add remove print link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과 맞먹는 연봉
개인 능력에 따라 임원까지 승진 가능

삼성 그룹의 고졸 신입사원 연봉이 웬만한 대기업 대졸 연봉에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달 고졸 사원 모집공고를 냈고 현재 최종 면접 전형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 고졸 신입사원은 연봉이 3500만~4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 규모는 100명 안팎으로 밝혀졌다.

삼성그룹은 오는 4월 삼성전자 대졸 채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자 계열사 고졸 사원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2012년 600여 명의 고졸자를 채용한 이후 매년 고졸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은 고졸 사원도 개인 역량에 따라 그룹 임원으로까지 승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지난달 21일 한국일보는 삼성SDI에 출근하는 고등학교 3학년 허단비(20) 양을 만났다. 허 양은 "여러 경험과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다"라며 "출신 꼬리표 없이 온전히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가 좀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