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건가...!!” 폰허브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2020-01-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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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허브, 레드튜브, 유폰 소송 휘말려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공하지 않아…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 혐의

폰허브 / 셔터스톡
폰허브 / 셔터스톡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가 소송에 휘말렸다.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포르노 스트리밍 사이트인 폰허브, 레드튜브, 유폰이 연방 장애인 차별금지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인물은 미국 뉴욕에 사는 야로슬라브 수리스(Yaroslav Suris)라는 이름의 청각장애인 남성이다.

수리스는 최근 폰허브에서 "화끈한 새 숙모가 반항하는 조카를 돌보다", "섹시한 경찰이 목격자와 대화하다" 등의 제목을 단 영상을 보려했다. 그러나 이 영상들에는 자막이 없었고, 청각장애인인 그는 영상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1990년 제정된 미국 연방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따르면 장애인도 상품, 서비스, 시설 등을 이용할 때 비장애인과 동등하면서도 완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수리스는 고소장에 "이 사이트들이 청각장애인 접근성을 제한하는 건 차별 행위"라고 적었다.

폰허브 측은 자막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수리스 측 주장에 반박했다. 폰허브 부사장 코리 프라이스(Corey Price)는 "보통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진 않지만, 이번 기회에 분명히 해두고 싶다. 우리는 자막 카테고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수리스는 폰허브 측 손해배상과 민사처벌, 벌금 등 조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스는 이전에도 폭스 뉴스, 뉴욕 포스트 등을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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