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슨 임금을 올려달랍니까? 환자 치료하게 병실을 달라는데...”

2020-01-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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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폭언 들은 심경, 어렵게 밝힌 이국종 교수
15일 중앙일보 단독 인터뷰

이국종 교수가 심란한 마음을 털어놨다.

15일 중앙일보는 이국종 교수를 단독 인터뷰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욕설 파문과 관련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외상센터를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유 원장의 욕설을 들으면서도 반박할 수 없었던 이유로 "(반발하면) 외상센터가 날아갈 수 있으니까. 어떻게든 (외상센터를) 끌고 오려고 하니까 어떻게든 맞춰(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시끄러운데 (외상센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목숨 걸고 상당히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데, 계속 마치 죄인처럼, 범죄자 다루듯이 하면 안 된다"며 "그럴거면 (아주대가 외상센터를) 안 하면 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퍼붓는 녹취록을 단독 공개했다. 유 원장은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라고 발언, 논란을 빚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