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튜브가 고생하는 영상 편집자에게 주는 월급이 공개됐다”
2020-01-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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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2020년 영상 편집자 채용공고 내용
채용공고 중에 영상 편집자 월급도 있어...커뮤니티서 확산
가족회사 '보람패밀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가 최근 영상 편집자 채용공고를 올렸다. 여기에는 영상 편집자 월급도 언급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보람튜브'는 최근 한 구직 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올렸다. 해당 내용은 14일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캡처돼 확산되기도 했다.
채용 마감일은 지난 13일이었다. 성별과 연령은 무관하고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요구했다. 포토샵 가능자와 비슷한 업무를 했던 경험을 우대 조건으로 내걸었다.
근무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라고 밝혔다.
'보람튜브'는 채용 공고에서 영상 편집자 월급도 언급했다. 보람튜브가 제시한 월급은 178만 원이었다. 이는 2020년 최저시급(최저임금)으로 환산한 월급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2020년 최저시급은 8590원이다. 하루 8시간, 주 5일의 월 근로시간은 주휴시간 35시간을 포함해 209시간이다. 시급 8590원을 209시간으로 환산하면 179만5310원이다.
해당 금액은 주휴수당이 제외된 금액이다. 결국 '보람튜브' 영상 편집자는 법적으로 정해진 최저시급조차 받지 못하고 근무하는 셈이다.
'보람튜브'는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가족회사 보람패밀리는 서울 강남에 있는 빌딩을 매입하기도 했다. 14일 현재 '보람튜브 브이로그'는 2290만 명, '보람튜브 토이리뷰'는 140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