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부상 생각보다 심각한데... 더 심각하다 말 나온 SBS 입장 상태
2019-12-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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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사전 리허설 도중 추락 사고 당한 '레드벨벳' 웬디
SBS 사과문에도 불구, 비난 여론 이어져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중 추락 사고를 당한 가운데 SBS가 취하고 있는 태도에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SBS 가요대전'이 진행됐다. 불과 이틀 전 컴백한 레드벨벳은 이날 신곡 'Psycho(사이코)' 무대를 펼칠 예정이었다. 웬디는 마마무 솔라, 여자친구 은하, 오마이걸 승희와 합동 무대 또한 준비된 상태였다.
하지만 웬디는 이날 오전 리허설 중 2m 상당 리프트에서 떨어져 사고를 당했다.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현장 무대 문제로 인해 아래로 추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밝힌 웬디 상태는 심각했다. 그는 현재 얼굴 부위 부상을 당했고 오른쪽 골반과 손목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웬디 부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SBS는 홈페이지와 보도자료 등으로 입장문을 내놨다. 가요대전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은 사고를 당했다는 점과 시청자 및 팬들에 대한 사과가 전부였다. 기본적인 당시 현장 상황이나 원인, 대처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 사고 당사자인 웬디에 대한 사과 내용도 없었다.
이러한 사과문에 SBS를 향한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이날 '가요대전' 방송에서는 레드벨벳이 꾸민 'Psycho(사이코)' 사전 녹화 무대가 방송됐는데, 진행자 전현무 씨는 "레드벨벳의 컴백 무대는 SBS '가요대전'이 최초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웬디에 대한 쾌유를 빌기는 했지만 정작 SBS가 강조한 내용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 또한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SBS는 이날 레드벨벳 팬들의 입장을 금지시켰으며 해당 사전 녹화분이 방송될 때까지 응원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하루 전 사전 녹화에서 타 가수 무대 역시 리프트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의혹 또한 제기되면서 SBS는 여론의 뭇매를 피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The ReVE Fsetival Finale' 피날레 앨범으로 컴백했다.
다음은 SBS 측 입장 전문이다.
오늘(25일) SBS 가요대전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측 입장 전문이다.
웬디가 SBS 가요대전 개인 무대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웬디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습니다.
현재 웬디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레드벨벳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