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등장한 전두환 동상 (사진)
2019-12-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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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사태 40주년 맞아 5.18 단체가 공개
“(전두환) 구속 수사가 이뤄질 때까지 동상을 전시할 계획”
광화문 광장에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이 등장했다. 죄수복을 입고 무릅을 꿇고 있는 모습이었다.
12일 5.18 단체들은 12.12 사태 4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여 '반란수괴,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 구속 촉구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재판 출두를 거부하며 골프장을 돌아다니며 호의호식하고 있다"며 강제구인과 구속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란 수괴인 그가 응당한 벌을 받지 않고 얼마 되지도 않아 사면돼 ‘29만원 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도 내지 않다”며 "중죄를 지은 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이는 ‘나라다운 나라’가 아니며 유사한 범죄를 조장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공개하고 뺨을 때리거나 발을 차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단체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가 이뤄질 때까지 동상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12 사태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세력이 군대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동원해 권력을 잡은 반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