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못생겼는데 그냥...' 우연히 본 남자친구 카톡에 내 얘기가...

남자친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자친구 카톡 읽다가 충격받았어 어떡해…."라는어떡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은 '댓글 부탁해' 코너에 실리며 '톡커들의 선택'에 올랐다.

해당 글 작성자는 "남친 노트북 쓰다가 다른 남자애랑 카톡 하는 거 읽었는데…."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작성자가 우연히 보게 된 남자친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이렇다.

한 친구가 작성자의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 이쁘냐?"라고 묻자, 남자친구는 "솔직히 얼굴은 못생겼는데 그냥 착하고 예의 바르고 인성이 좋아"라며 "얼굴이 다가 아니니까. 마음이 예뻐서 좋다"라고 답했다.

작성자는 "이렇게 답변 보낸 걸 봤다…."며 "나 어떡하지….아직 남친은 내가 본 거 모르고 있어…."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에는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네티즌들은 "근데 저렇게 얘기할 정도면 누가 봐도 못 생긴 거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혹은 인지해야 하는 수준임. 그럼 앞에 얘기보다는 뒷얘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왜 충격이야? 너 오히려 좋아 해야 돼. 외모 안보고 성격 때문에 널 만난다는 건 트루 러브임", "...? 나만 최고 댓글베댓 이해 안 가나…. 자기...자기 친구한테 내 여자친구 못생겼다고 하는 게 정상임? 만약 내 남자친구가 못생겼는데 저 질문 받았다면 나는 '글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눈엔 잘생겼어~' 이러고 넘길 것 같은데...", "얼굴은 못생겼다고 했다고??? 그냥 그렇다고 한 것도 아니고 못생겼다고...? 이건 좀 아님…. 여자친구 못생겼다고 대놓고 친구한테 말하는 애들은 인성이 별로였음 딴짓거리 많이 하고 다니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