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장지연이 결혼식 연기한 '뜻밖의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
2019-11-29 11:06
add remove print link
일각에서 제기된 '썰'과는 전혀 무관한 가슴 먹먹한 이유
혼인신고 마치고 아버지 묘비명에 장씨 이름 새겨 넣어
말 많았던 결혼식 연기 이유에 대해 가수 김건모 씨와 예비 신부 장지연 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연합뉴스가 지난 28일 김건모 씨와 장지연 씨를 만나 인터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건모 씨는 "아버지 기일이 5월 19일이다. 결혼 날짜를 미룬 건 그 이유가 가장 컸다"면서 "결혼식은 기일 이후 5월 중으로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건모 씨는 "아버지 1주기는 지나야 하니깐…"이라며 "이젠 굉장히 마음이 편해졌다. 마음껏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도 등장한 김건모 씨 아버지는 지난 5월 19일 별세했다.
결혼식을 미루게 된 또 다른 이유도 언급했다. 양가 50명씩만 초대하는 '스몰웨딩' 계획을 변경했기 때문이란다.
김건모 씨는 "결혼식 준비를 하다 보니 신부도 못 들어올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1집 때부터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꼽아보니 안 되겠더라. 하객 수 때문에 야외 결혼식도 고려하니 1월은 너무 춥고 5월의 신부가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지난 5월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결혼식은 아직 안 했지만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는 부부다.
김건모 씨는 "양가 상견례를 한 다음 날인 10월 28일 혼인신고를 했다"고 정확한 혼인신고 날짜도 밝혔다.
지난달 30일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이미 혼인신고를 한 상태였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장지연 씨는 혼인신고에 대해 "'내가 진짜 유부녀가 되는구나' 싶었다"며 "주민등록등본을 떼면 늘 부모님 밑에 제 이름이 있었는데, 누군가의 배우자로 달라지니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혼인신고 며칠 뒤 김건모 씨는 아버지 묘비에 담긴 자신의 이름 옆에 장씨 이름을 새겨넣었다고 한다.
예고편으로 이미 화제를 모았던 김건모 씨의 프러포즈 모습은 다음 달 방송 예정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