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너무 강렬...” 수능 하루 전 솔직한 심정 남긴 '롤' 아나운서

2019-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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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4일) 수능 보는 팬들에게 긴 글로 응원한 김민아
롤 아나운서 김민아, “잘 넘으셔서 꼭 웃으며 만났으면 좋겠다”

네이버TV, '리그 오브 레전드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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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아나운서가 수능을 하루 앞두고 긴 글을 올려 수험생을 응원했다.

13일 김민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글을 게재했다. 그는 수능일 날씨를 안내하는 JTBC 뉴스 속 자신의 모습을 캡처하며 올린 뒤 "매년 이맘때 수능일 날씨를 전하다 보면 12년 전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도 별로 떨리지 않았고 특별히 바뀐 것도 없었지만, 바로 전날은 완전히 달랐다.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터질 것 같은 것이 스스로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라며 수능 시험을 봤던 때를 떠올렸다.

김 아나운서는 "마지막까지 교문 앞에서 배웅해 주시던 어머니의 얼굴과, 그 얼굴을 마치 계속 그 자리에 계셨던 듯 시험이 끝나고 다시 마주했을 때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수능 때문일 정도로 수험생분들이 인생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솔직히 그 뒤에는 그만큼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꼼짝없이 책상에 앉아 점수 하나만을 바라보던 그때에 비하면 여러 가지 면에 낫다고 느낀다"라며 "잘 넘으셔서 꼭 웃으며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아 아나운서가 쓴 응원 글은 수능을 하루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지며 감동을 전했다. 지난 2015년 JTBC에 입사해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인 김민아 아나운서는 지난 1월부터 LCK 아나운서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예능 '왜냐맨'에서도 웃음을 전하고 있다.

김민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김민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김민아의 2만단어 오지랖[MINATUBE]'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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