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결국 연초로 돌아갈 것…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은 코메디”

2019-10-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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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연초로 돌아가거나 액상 직접 제조할 것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초 유해성 비교 가장 중요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진상규명 대국민 공개토론 및 공청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진상규명 대국민 공개토론 및 공청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현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대응책은 이 산업을 극단적인 음성화로 몰아간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진상규명 대국민 공개토론 및 공청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현재 발의된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시중에 판매되는 3만원대(60㎖ 기준) 제품을 최소 15만원 이상 이끌 것으로 추산된다”며 “소비자는 연초로 되돌아가거나 액상을 직접 제조하는 방법으로 변모할 것이다. 이는 정부의 금연정책을 역행하고 흡연율을 다시 높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병준 회장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면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또한 사용중지 권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 폐질환 의심환자와 관련해 이전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중지까지 권고할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미국처럼 매주 해당 상황을 국민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병준 회장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전자담배 폐질환자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정부도 해당 환자의 주요 증상과 CT 사진을 통해 폐습윤 등 기타 피해 여부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 CDC와 FDA(식품의약국) 발표에서 언급된 것처럼, 가향물질은 폐질환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부의 눈치를 보고 지시에 따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향액상만 판매를 중단하고 일반액상을 판매하는 것은 일종의 코메디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내에도 2017년 4월 식약청에서 발표한 궐련담배 및 전자담배 유해성분 함유량 결과가 있다. 명백히 전자담배보다 연초담배가 유해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 국민건강이라는 명목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만을 규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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