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폐질환 의심 사례 발생

2019-10-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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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연관성 '조사 중'
보건복지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질환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접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중증 폐질환 의심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고 14일 밝혔다.

환자는 기침·호흡곤란 등의 급성 폐질환 증세를 호소해 입원했고, 이를 진단한 의료진이 환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증상이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질본에 의심 사례로 알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당 환자는 궐련형 담배를 오랫동안 사용했고, 최근 6개월 이내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환자는 현재 퇴원한 상태이며, 이번 증상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본부(CDC)에 따르면 미국 내에선 지난 8일 기준 전자담배로 인해 폐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의 수가 1,299명까지 늘었다. 미국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어떤 성분이 폐질환과 연관이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조사연구팀을 구성해 조사대상 사례기준 및 심층 조사내용 등을 마련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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