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국군 병사 '겨울 패딩' 13만원짜리 대신 5만원짜리 선택했다”
2019-09-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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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모든 병사에게 겨울 패딩 지급
27일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한 내용

문재인 정부가 내년부터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13만 원 상당 '겨울 패딩'을 지급하는 계획을 세웠다가 '절반 이상 저렴한' 겨울 패딩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향신문은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군 당국은 2020년 입대하는 모든 장병(21만9955명)에게 현재 보급된 것보다 품질이 높은 13만 원짜리 겨울 패딩을 지급하는 계획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국방부도 이를 수용해 자체 예산안에 13만 원짜리 겨울 패딩을 포함해 추진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심의 단계에서 예산 제약 등을 이유로 단가를 감액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가 조정한 예산을 반영해 국방부는 2020년부터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겨울 패딩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예산은 123억3900만 원으로 겨울 패딩 1개당 단가는 5만6100원으로 정해졌다.

해당 겨울 패딩은 현재 최전방 부대 근무 병사들에게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제품과 동일한 단가 제품이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2월 '새해 달라지는 것' 기사에서 "최전방 부대 근무 장병에게 패딩형 동계 점퍼가 신규 보급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