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실시간 음원 차트 두고 “역겹다...”는 말 나온 이유
2019-09-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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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음원 차트 1위 곡 두고 제기된 의혹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의혹 퍼지고 있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순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가수 임재현 씨가 신곡 '조금 취했어(prod.2soo)'를 발표했다. 25일 오전 1시 차트 기준 멜론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하면서 또 한 번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임재현 씨 신곡은 발매한 지 약 7시간 만에 유명 가수 장범준 씨와 볼빨간 사춘기를 제치고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의혹이 불거졌다. 25일 인스티즈에서는 '실시간 음악 사이트 멜론 근황(역겨움 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실시간 차트상에서 임재현 씨 신곡 '조금 취했어'가 새벽 1시 갑자기 1위에 올라선 점과, 오전 7시 돌연 '지붕킥 임박'을 차지한 사실을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
작성자는 "아이돌 그래프로 보일법한 지붕킥 임박"이라며 "한달째 역주행해서 1위에 머무른 장범준 곡이 단 하루 만에 2위 되는 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돌이세요...? 아침 7시부터 지붕킥...? 장난하냐"라고 덧붙였다.
'지붕킥'은 그래프에서 상대적으로 쓰이는 말로, 절대적인 스트리밍·다운로드 수가 높다기보다는 전체 이용량 대비 스트리밍·다운로드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주로 거대한 팬덤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아이돌 그룹, 유명 가수들의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지붕킥 현상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가수 임재현 씨는 지난 5월에도 한차례 음원 사재기 논란을 겪었다. 역주행에 성공한 임재현 씨 노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당시 음원 강자 가수 박효신, BTS, 잔나비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의혹을 나았다.
이와 관련해 임재현 씨 소속사 측은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전에도 제기된 문제다. 팬들 관심과 사랑에 따른 결과"라며 "이번 곡은 가을 감성에 맞는 곡이다. 계절에 맞는 장르라 팬들이 호응해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