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쓸 침대, '골판지'로 만든다

2019-09-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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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고려해 침대 프레임 골판지로 제작
대회 끝나면 폐지로 재활용 예정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이 사용할 침대가 골판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24일 선수들이 사용할 침구 세트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침구 세트는 대회 공식 파트너 업체인 '에어 위브'가 제작한다.

올림픽에서 골판지 재질 침대 프레임을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끝나면 재활용 폐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골판지 프레임은 폭 90cm, 길이 210cm, 높이 40cm 크기에 200kg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폭은 다소 좁지만 IOC가 요규하는 규격은 충족한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장신 선수를 위해 길이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 KyodoNews

매트리스는 폴리에틸렌 재질로 만들어진다. 어깨, 허리, 다리 부위 별로 경도가 다른 3분할 구조다. 선수들 각자 체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선수촌 총괄 관리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대회 콘셉트를 침대가 체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