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외모갑” 레드벨벳 '슬기'가 안티팬들을 대하는 방법

2019-09-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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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 인터뷰 내용
안티팬들을 대하는 슬기 인성

레드벨벳 슬기 / 이하 레드벨벳 인스타그램
레드벨벳 슬기 / 이하 레드벨벳 인스타그램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의 인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일화가 있다.

과거 슬기는 지난 2018년 패션 매거진 하입비스트, GQ코리아와 화보 촬영을 하면서 슬기 자신에 대한 고민과 악플러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질문자가 "오랜 기다림 끝에 데뷔를 하고 인정을 받았다.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자 슬기는 "데뷔했을 때는 악플이 더 많았다"며 "데뷔 전에 라디오스타에 노출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슬기는 "우연히 제가 공개가 되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는데, 실망을 하셨던 것 같다"며 "그때 매우 힘들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하면 할수록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팬들이 알아봐 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슬기는 "레드벨벳으로 활동하면서 어떻게 마인드를 가지냐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 같다"며 "요즘은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슬기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사람들 모두가 그렇겠죠, 이런 부분에선 난 자신이 있어서 이렇게 보여주고, 조금이라도 틀어진 부분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까"라며 "나를 아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게 만들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슬기는 "누군가와 틀어지는 걸 별로 안좋아한다"며 "저는 사람 자체를 별로 싫어하지 않아요. 나를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 왜 싫어해?'라며 그 사람과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슬기는 "내가 좀 더 나 자신을 알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레드벨벳 슬기의 하고 싶은 말 | 지큐 코리아 (GQ Korea) 슬기는 '진짜 멋있는 건 남을 쫓아가지 않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이보리 컬러의 시스루 니트 톱, 코스. 나일론 소재의 튜브톱, 스커트, 튤 원피스, 모두 프라다. 슬리브리스 니트 원피스, 자라. 실버 이어링, 알라인. 레드벨벳에서 슬기만 콕 집어 인터뷰를 요청했어요. 왜였을 것 같아요? 글쎄요. 제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는 생각은 했지만 지큐여서…. 좀 멋있달까요? 호들갑이나 조바심이 안 보이고 쉽게 휩쓸리지 않는 것도 같고요.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내는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해요. 내 역할은 뭐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 뭐지,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해서 제일 잘 표현하려는 건 뭐지, 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데 그걸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그랬다면 성실하다고만 이야기했겠죠. 제가 모르는 저의 매력이 또 있을 순 있지만, 전 자기 맡은 바 열심히 하는 사람을 제일 멋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남들이 나한테 멋지다고 했을 때의 그 의미가 저는 이렇게 와 닿는 것 같고요. 지구를 통틀어 지금 슬기 눈에 제일 멋있는 사람은 누구예요? 엄마, 아빠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가수 한다고 했을 때 지원을 정말 아낌없이 해주셨고 오디션도 대신 신청해주셨어요. 도시락 막 싸서. 제가 연습 끝나고 집에 갈 때 엄마가 도시락을 항상 싸가지고 오셔서 입에 하나씩 넣어주시면서요. 저는 그렇게 연습생 생활을 7년 동안 했어요. 스포츠 스타의 부모님처럼요? 네. 초반에는 엄마 아빠가 너무 유난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나도 컸는데, 자꾸 이렇게 가다가 내가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하고요. 요즘도 노래가 고민이라고 하면, 거의 보컬 강사님처럼 저한테 얘기를 해주시기도 해요. 그런데 이제는 저를 믿고 맡기세요. 힘들 때 부모를 찾아줬으면 좋겠다, 정도로 말씀하시죠. 슬기는 레드벨벳으로 활동하면서 뭐가 제일 변했어요? 정말 계속 변하는 것 같아요. 마인드를 어떻게 가지냐에 따라서 시시각각 변하는 게 저도 느껴져요.
GQ Korea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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