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주문했는데 '마약 6억원'어치가 함께 왔습니다"
2019-09-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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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란츠에서 벌어진 일
네덜란드에서 온 두 개의 소포에 담긴 '엑스터시'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옷을 주문했는데 수억 원어치의 마약도 함께 배달되는 사건이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린츠에 사는 한 부부는 드레스 두 벌을 온라인 쇼핑으로 주문했다.
이후 부부에게 네덜란드에서 두 개의 소포가 배달됐고 이 중 하나에는 주문한 옷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유난히 무거운 다른 소포에는 투명한 가방에 알록달록한 물체들이 가득 차 있었다.
처음에 부인은 장식용 돌로 생각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남편은 이 소포를 다시 우체국에 돌려보냈고 우체국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알록달록한 물체는 엑스터시 2만4천800정으로, 시가로 약 50만 유로(약 6억6천만원)어치에 달한다.
마약이 담긴 소포는 원래 스코틀랜드로 보내져야 했으나 실수로 오스트리아로 배달된 것이다.
결국 스코틀랜드 경찰은 수사 끝에 당초 소포를 받기로 돼 있던 수신인을 붙잡아 구금했고, 네덜란드 경찰은 소포 발신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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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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