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미 사망 비보에 '보이스 코리아' 결승 무대 떠올린 손승연 글
2019-09-23 10:35
add remove print link
“천생 음악인, 편히 쉬길” 손승연, 우혜미 추모
손승연 “못난 동생 용서해”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Sonnet Son (Seungyeon Son)(@shineson_0915)님의 공유 게시물님,
가수 손승연 씨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우혜미 씨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손승연 씨는 우혜미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2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함께 출연했던 우혜미 씨를 떠올렸다.
손승연 씨는 "언니, 먹고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다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힘든 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 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함께 부른 '촛불하나'를 떠올렸다. 이어 "이제 그 노래 우리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혜미언니"라며 "사람들은 그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했었는데 우리는 이제 그 무대를 다시 보는 것도, 그 노래를 다시 부르는 것도 전부 다 다시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우혜미 씨는 지난 21일 향년 31세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발인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진행된다.
우혜미 씨는 '보이스코리아 시즌1' 첫 등장 당시 김광석 씨 '나의 노래'를 색다르게 편곡해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고, 길의 선택을 받았다. 그가 생방송 무대에 진출해 선보인 윤시내 씨 '마리아(Maria)'는 우혜미 씨 이름을 알린 레전드 무대로 평가된다.
그는 손승연, 유성은, 지세희 씨와 함께 파이널에 올랐다. 파이널 무대에서는 서태지와아이들의 '필승'을 선곡했다.
리쌍컴퍼니와 계약한 우혜미 씨는 2015년 '미우(MIWOO)'라는 예명으로 첫 싱글 '못난이 인형'을 발매했다. 리쌍의 '주마등',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 딥플로우 '버킷 리스트', 한요한 씨 '작업실'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또 그는 지난 7월 선공개 싱글 '꽃도 썩는다'를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는 첫번째 미니앨범 's.s.t'를 발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