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용, 집단 괴롭힘 추가 증언…“가담+자해 소동, 사실”
2019-09-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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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 집단 괴롭힘 가담 사실…A라는 친구, 자해도 했었다”
'NCT' 태용, 집단 괴롭힘 가담 추가 증언 나왔다
그룹 'NCT' 태용이 집단 괴롭힘 가담자, 피해자 자해 소동 관련 추가 증언이 나왔다.
지난 18일 위키트리 취재 결과 태용이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 A씨를 괴롭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A씨는 자해 소동까지 벌였다.
당시 태용과 같은 반 친구였던 B씨 증언이 있었다. B씨는 "당시 태용이를 포함한 5명 무리가 A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나도 이 무리와 함께 놀았지만 A에게 직접적인 가해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보도된 기사 내용도 수정됐습니다. B씨는 태용을 포함한 5명 무리를 끝까지 말리지 못해 스스로 '방관자'라고 표현한 것일 뿐 집단 괴롭힘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문장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합니다. B씨는 방관자입니다. 주동자, 가담자가 아닙니다. 다만 위키트리는 방관자도 또 다른 시각에서의 가해자라 판단했습니다.)
B씨는 "주동자는 따로 있었다. 태용이도 가담했다. 주동자가 A를 괴롭히면 옆에서 거드는 식이었다"며 "나는 이 친구들을 말리다가 중간에 포기했다. 그런 측면에서 스스로 '방관자'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A씨는 자해 소동까지 벌였다. B씨는 "어느 날 A가 (집단 괴롭힘에) 참다못해 의자를 집어던졌다"며 "그 다음 수업 시간에 커터칼로 자신의 손을 그으며 자해도 했다"고 전했다.
팩트는 이렇다.
1. B씨는 중학교 2학년 때 태용과 같은 반이었다.
2. B씨는 태용이를 포함한 친구 5명과 함께 무리 지어 놀았다. (총 6명)
3. B씨를 제외한 태용과 다른 친구들이 A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4. A씨는 집단 괴롭힘에 자해 소동을 벌였다.
5. 주동자는 따로 있었다.
6. 태용은 집단 괴롭힘에 가담했다.
7. B씨는 A씨에게 신체적·언어적 폭행을 가하지 않았다.
8. B씨는 친구들에게 "그만 하라"고 말리다 중간에 포기했다.
9. B씨는 친구들을 끝까지 말리지 못해 스스로를 '방관자'라 표현했다.
B씨는 "우리 부모님만 학교에 왔다. 내가 주동자라서가 아니다. 다른 친구들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도된 기사에서도 "B씨 부모님만 소환됐다. 나머지 친구들 부모님은 학교에 오지 않았다"고 명시했습니다. B씨가 주동자여서가 아닙니다.)
이제 와서 B씨가 폭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B씨는 "태용이가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는 게 팬을 기만하는 행동이라 느꼈다"며 "나도 방관자라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태용이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추가 증언도 나왔다. B씨는 태용과 함께 A씨를 괴롭혔던 또 다른 가담자 C씨와 연락이 닿았다. C씨는 "(태용이가) A라는 친구 놀려서 자해 하고 의자 던진 거 기억 난다"며 "건담 프라 모델은 뺏은 게 아니라 XX라는 친구가 (태용이) 좋다고 준 선물이니까. 당시 태용이가 건담에 골드 딱지 붙어 있어 비싼 거라고 그거 선물해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C씨도 태용이가 집단 괴롭힘에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A씨가 의자를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날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C씨는 태용이 자신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건담 프라 모델'을 요구한 사실도 알고 있었다. 앞서 B씨 증언과 일치했다.
현재 B씨는 악플과 루머 등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NCT' 태용 팬덤은 B씨 신상 정보를 캐내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위키트리는 SM엔터테인먼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사실 여부 확인 후 연락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이후로 '묵묵부답'이다.
앞서 B씨는 태용이 같은 반 친구 외모를 비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B씨는 "태용이는 강약약강이었다. 자기 기준으로 못생겼는데 활발하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비하 발언을 했다"며 "자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건담 프라 모델'을 사 오라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B씨가 운영하던 반 카페 게시물 캡처본도 올렸다. 태용은 여학생들 단체 사진에 "전체 다 해서 10명인데 13명처럼 보이네", "저기서 100명 중 50명은 피규어 오덕후겠지?" 등 댓글을 달았다.
태용 팬덤은 분노했다. B씨에게 허위 사실 유포자라는 프레임을 씌었다. 또 직접적인 증거를 요구했다. 설상가상으로 최초 원문 글에 과장된 표현들이 섞여 퍼지기 시작했다.
B씨는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일단 증거 없이 썼던 내용은 사과한다"며 "최초 원문 글에 쓴 내용은 모두 사실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글)
이후 B씨는 최초 원문 글을 수정했다. 그러나 또 다른 오해가 생겼다. 일부 팬들은 "B씨가 허위 사실 유포한 걸 인정했다", "B씨가 거짓으로 쓴 부분을 수정하고 사과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B씨가 쓴 폭로 글은 모두 사실이다. 다만 주관적인 견해(강약약강 등)가 담긴 부분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생겨 해당 내용을 수정한 후 사과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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