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가 만들었다는 세상에서 가장 검은 '검은색' 물질

2019-09-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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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에 코팅된 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시 중
가시광선 99.995% 흡수…'반타 블랙'보다 더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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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물질로 알려진 '반타 블랙'이 왕좌를 내주게 됐다. '반타 블랙'보다 더 완벽한 검은색을 구현한 물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씨넷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이 가시광선을 99.995% 흡수하는 물질을 만들었다. 99.965%를 흡수하는 반타 블랙보다 0.03%더 높은 수치다.

이 물질은 현재 200 달러 상당의 16.78캐럿 노란 다이아몬드에 코팅된 채 지난 12일부터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시 중이다. 가장 어두운 물질을 가장 빛 반사율이 높은 광물에 입힌 것이다.

'리뎀션 오브 베니티'라는 이름의 이 전시품은 MIT연구진이 유명 예술가 디무트 슈트레베(Diemut Strebe)와 협력해 만들었다. '리뎀션 오브 베니티'는 오는 11월 25일까지 전시된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비상업적인 활동에 한해서 예술가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서리 나노시스템스가 개발한 반타 블랙은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독점 사용하고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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