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 빌미된 자소서…해피캠퍼스에서 5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2019-08-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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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거래 사이트인 해피캠퍼스에서 자소서 등 문서 6종 판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문화일보가 자소서 바탕으로 의혹 제기하며 알려져…현재는 삭제한 상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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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 딸이 고려대 입학 과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직접 지식거래 사이트에 직접 등록해 판매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오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국 후보자 딸인 조 모 씨가 '해피캠퍼스'에 등록한 자소서 판매 페이지를 캡처한 사진을 담은 글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해피캠퍼스 캡처
해피캠퍼스 캡처

지식거래 사이트인 '해피캠퍼스'는 대학 레포트, 자기소개서 등을 거래하는 사이트이다. 대학생들은 이곳에 용돈 벌이삼아 과제나 자기소개서를 등록해 판매하곤 한다.

캡처된 내용에 따르면 조 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 자기소개서를 5000원에 등록해 판매했다. 이외에도 고려대 수시 이력서, 의학전문대하권 자기소개서 등 문서 6개를 다양한 가격에 판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5월에 등록한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는 가장 비싼 5만원에 판매됐다.

이 문서들은 21일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는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인터넷 아카이브 사이트를 이용하면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조국 후보자 딸이 인터넷에서 자기소개서를 판매 중이었다는 사실은 지난 21일 문화일보 보도를 기점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조 후보자 딸 부정입학 관련 의혹을 보도하면서 자기소개서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있는 조 후보자 딸 자기소개서를 확인했다고 했다.

매체는 해피캠퍼스에 등재된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조국 후보자 딸이 고려대 입학 전형과정 중 자기소개서를 통해 인턴십 활동 경력을 부풀리고, 부당한 저자 표기 등 연구윤리 위반으로 문제가 된 병리학회 제출 논문이 입학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