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의 결혼 생활이...” 침묵하던 안재현이 장문의 글을 전했다
2019-08-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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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구혜선은 왜곡된 진실을 얘기하고 있다”
“7월 30일 구혜선과 이혼 합의했다” 또다른 주장 내놓은 안재현
배우 안재현 씨가 구혜선 씨와의 이혼 문제에 직접 입장을 전했다.
안재현 씨는 2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구혜선 씨의)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안재현 씨는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다"며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 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안재현 씨는 "7월 30일 구혜선과 이혼을 합의했다"며 "구혜선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소속사 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 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안재현 씨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의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구혜선 씨 측은 이혼 의사가 없다고 재차 밝히며 안재현 씨가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잦은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안재현 씨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게시판 등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안재현 씨는 오는 11월에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