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매우 저속한 표현으로 모욕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019-07-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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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진은 송중기가 망했다는 것을 암시”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강용석 유튜브에 경고
조선닷컴 등 아홉개 언론사에도 경고 조치

송중기와 송혜교 / 연합뉴스
송중기와 송혜교 / 연합뉴스
배우 송혜교를 모욕한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과 이를 보도한 매체가 한국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강 변호사의 유튜브 내용을 보도한 9개 매체에 대해 "저속한 표현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신문윤리실천요강을 위반해 송혜교에 대해 모욕을 준 측면이 있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송중기 송혜교 박보검 모든 논란 총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송혜교가 만났던 남자들은 다들 아는 얘기”라면서 송혜교의 결혼 전 사생활을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강 변호사는 "송혜교가 만났던 남자들을 정리하겠다"며 송혜교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남자 배우들을 합성한 사진을 공개하며 송혜교를 공개적으로 모욕했다. 비, 이창훈, 현빈, 이병헌, 송중기 등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합성 사진이었다.

강 변호사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세의 전 MBC 노조위원장 역시 "드라마 하는 남자들하고 다 사귄다"고 말하며 송혜교 모욕에 동참했다. 역시 함께 출연한 김용호 기자는 "여기 강동원이 빠졌다. 홍콩 호텔 수영장에서 내가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발언을 거들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대중의 관심 대상인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사생활을 희화화한 내용을 실어 당사자에게 모욕을 준 측면이 있다"고 경고 조치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문제의 합성 사진에 대해 "송중기를 패배 직전의 당사자로 묘사함으로써 '송중기가 망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매우 저속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조선닷컴, 한경닷컴, 동아닷컴, 머니투데이를 비롯한 아홉 개 언론사에 대해선 "이렇듯 인권침해가 명백한 내용임에도 위 매체는 이 사진을 그대로 전재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