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구남로 롯데건설 시공 '해운대 르와지르호텔' 공사장서 또 다시 안전사고
2019-07-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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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안전불감증 심각해...행정조치 시급”

지난 5월 17일 해운대 구남로 1392-166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공사장 정문에서 경비 서던 근로자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호텔'공사장에서 또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해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안전불감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인근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롯데건설은 지난 5월 안전사고가 나자 부상자 후송보다 은폐하기에 급급해 주위의 시민들로 부터 강력하게 비난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25분쯤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 공사장에서 모 유리업체 하청업체 소속 A(48)씨가 넘어진 유리에 깔려 오른쪽 다리와 팔에 마비증상이 발생해 119 구급차로 부산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는 것이다.
A 씨는 이날 공사장에서 가로 세로 1.2m짜리 강화유리 칫수를 재기 위해 유리를 한장 한장 넘기는 도중 여러장의 유리가 하중을 이기지 못해 넘어져 깔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 공사관계자들을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본보 5월17일 사회면 보도) 롯데호텔 공사장 입구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고 공사장 출입문을 봉쇄, 사고를 은폐하기에 급급하는가 하면 공사를 계속 진행해 길 가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날 사고는 공사장 입구에서 폐기물 처리를 하고 있던 차량에서 폐기물 수집 집게가 풀리면서 각목 등 건설자재 등 폐기물이 낙하해 차량 옆에 있던 현장 근로자 경비원 김(62)모씨를 덮쳤다.
당시 사고가 나자 공사장 정문 앞 보도를 지나던 많은 시민들이 사고 현장에 몰리자, 롯데건설 관계자들은 김 씨를 공사장 안으로 두 팔을 잡고 질질 끌고 들어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공사장 출입문을 닫고 외부와 차단한 후 공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당시 안전사고 발생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아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았다.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392-166 외 12필지에서 지하 6층~지상 32층 전용 20~47㎡ 총 449실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부산 해운대 '해운대 르와지르 호텔'은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