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그런 적 없는데” 고유정 긴급체포 당시 영상 (고유정 실제 모습과 목소리 포함)
2019-07-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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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어리둥절한 표정까지 지어
호송차에선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경찰에 체포될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고유정이 지난 6월 1일 오전 10시 32분 충북 청주시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잠복 중이던 제주동부경찰서 형사팀 등에 의해 긴급체포될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세계일보가 27일 인터넷판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경찰이 ‘살인죄로 긴급체포합니다’라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우자 고유정은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경찰에 붙잡히는 순간까지 전남편에게 성폭행당할 뻔했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고유정은 호송차에서는 범행을 시인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여경이 호송차 안에서 ‘전남편을 죽인 게 맞느냐’고 묻자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였다’며 담담하게 범행을 시인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제주동부서 형사팀은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고유정 차량 트렁크와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살인과 시신을 훼손하는데 사용한 범행도구를 찾아냈다.
한편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고유정의 현재 남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과실치사와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수사하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