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논란으로 미국 버클리에서 'He, she' 사라진다
2019-07-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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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클리에서 성별을 연상케하는 영어 단어 일부 사라진다
He·She는 They로, 맨홀은 장비 구멍으로 대체
미국 버클리에서 성차별로 논란이 된 영어 단어 일부가 사라진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ABC 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서 특정 성별을 연상케하는 단어를 성중립적 표현으로 바꾸자는 법안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미국 버클리에서는 남성(man)과 구멍(hole)이 합쳐진 맨홀(Manhole)을 사용할 수 없으며 장비구멍(Maintenance hole)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매나 형제(Sisters and brother)도 같은 뜻이지만 표기가 다른 'siblings'로 대체된다. 한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를 쓸 경우에도 그(he)나 그녀(she)가 아닌 그들(they)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해야 한다.
버클리 시의회 의원인 Rigel Robinson은 자신의 트위터에 "언어에는 힘이 있다. 이것은 작은 움직이지만 중요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법안 규정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법안이 가결된 이후 버클리 시청으로 법안 개정에 반발하는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하는 등 반대 여론도 등장했다.
반대 여론자들은 "문법적 오류다", "언어를 혼란스럽게 한다" 등 개정된 법안을 비판했다.
Tonight, Berkeley City Council adopted first reading of an ordinance responding to my proposal revising the municipal code to include gender neutral pronouns. There is power in language. This is a small move, but it matters. #berkmtg https://t.co/njo58NYgNw
— Rigel Robinson (@RigelRobinson) 2019년 7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