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이 쫙 끼친다… 고유정의 그 습관, 미국드라마 속 연쇄살인마와 닮았다

2019-07-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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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고유정, 손톱이나 머리카락 갖고 있을 가능성 있다”
고유정, 피해자에게 받은 연애편지도 보관한 것으로 드러나
현남편 “고유정에겐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습성이 있다”
자신이 죽인 사람의 혈액 수집한 ‘덱스터’의 주인공 연상

고유정(뉴스1)과 연쇄살인마 덱스터(미국 드라마 '덱스터'의 주인공)의 습관이 닮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유정(뉴스1)과 연쇄살인마 덱스터(미국 드라마 '덱스터'의 주인공)의 습관이 닮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유정(36)이 자신이 죽인 전남편 강모(36)씨의 시신 일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건 발생 40일이 넘도록 강씨 시신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유족 측은 "오는 13일이 피해자의 49재다. 49재를 치러야 이승을 잘 떠난다는 말이 있는 데 형에게 그조차 해주지 못하니 속이 탄다"고 토로하며 고유정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연합뉴스가 9일 보도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결혼을 하고 나서도 청주시 자택에 형과 관련이 있는 물품을 상자 두 개에 나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고유정이 형의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고유정의 엽기에 가까운 습관을 전했다. 고유정이 실제 피해자와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는 물론이고 손바닥 크기 지퍼백에 서로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링을 넣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유정이 제주에 내려왔을 때 가지고 온 손가방 속에는 지퍼백 수십여장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으며, 심지어 피해자와 주고받은 편지 중에는 고유정 본인이 찢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까지 고스란히 남겨진 채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자신의 범행 장면까지 사진으로 남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유정이 전남편 시신의 일부를 남겨뒀을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남편인 A씨도 검찰 조사에서 "고유정이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습성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고유정이 이혼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과 달리 형과 관련한 물품을 수년간 간직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고씨가 시신을 훼손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을 따로 채취해 보관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고유정이 피해자 시신 일부를 남겼다면 연쇄살인마를 그린 미국 드라마 ‘덱스터’의 주인공과 비슷한 습관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덱스터’의 주인공은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혈액을 모은 습관을 갖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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