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로듀스 101' 연습생·베리굿 다예 학폭위 회의록 공개
2019-09-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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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위에 해당하는 '징계'는 아니지만 처벌 받아
다예 “피해 학생 얼굴도 모른다”고 주장
베리굿 다예(본명·김현정)가 학교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 6월 28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다예 측 담당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다예가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학폭위는 열렸고, 처벌 받았다
베리굿 다예 변호인 측은 한 매체에 '학교폭력 징계'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예는 지난 2012년 6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징계가 아닌 '담임 지도 및 반성문 작성'이라는 처벌을 받았다. 당시 베리굿 다예의 나이는 15살.
다예는 다수의 학생이 함께 다니며 소수의 학생을 데려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협박'하는 행위를 '상습적'으로 한 사안으로 학교폭력 대책 자치 위원회에 들어갔다.
2012년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서 다예가 받은 처벌 내용은 '담임 지도 및 반성문 작성'이다.
#엇갈린 주장
다예 측은 "학폭위 관련 공식문서를 확인한 결과 다예는 학교 폭력에 관련해 내려지는 조치 중 어떠한 조치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 관계자는 지난 7월 28일 위키트리와 통화에서 "변호인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다예 측 변호인이 사실 확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지만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정보를 공개하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예 "피해 학생 얼굴도 모른다"
다예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31일 "폭력을 행사했던 자리 저는 없었으며, 가해 학생의 얼굴도 모른다"며 억울하다고 트위터에 공식 입장을 냈다.
이후 6월 1일 피해학생이 추가글을 게재하자 같은날 오후 자신이 김현정이라고 주장하는 페이스북 메세지가 도착했다.
페이스북 메시지에 따르면 "언니 김현정이야"라며 "네가 폭력을 당하고 머리가 잘린일은 내가 도착했을 때 이미 벌어진 일"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보다 못해 아닌 것 같아 상황에서 나왔는데, 방관한 방관자냐"라며 "전화로 이야기해 보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본인이 다예라고 주장하는 메세지는 가 계정이기 때문에 김현정 본인이 맞는지 정확한 확인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메세지에는 구체적인 증언이 담겼다.
이에 다예 측에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생활 기록부가 깨끗하다는 다예의 주장
다예 생활기록부는 깨끗할 수밖에 없다. 다예 이외의 몇몇 학생들은 출석정지 및 생활 기록부 기록이 포함되어있는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다예가 받은 처벌에는 '생활기록부 기록'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예는 '생활기록부가 깨끗해 문제 없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다예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어 학폭위에서 '담임 지도 및 반성문 작성'이라는 처벌만 받았기 때문에 생활기록부가 깨끗한 것 이다.
다예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들어가 '담임 지도 및 반성문 작성'이라는 처벌을 받았지만, 본인은 관련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면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을 것이며 학폭위에 들어갈 일이 없었을 것이다.
다예 사건이 공론화 되고 가해학생 중 몇명은 피해학생에게 늦었지만 정말 미안하다며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늦은 사과임에도 학폭을 당한 피해자는 "사과 한걸로 됐다"며 "늦게나마 사과해줘서 고맙다"고 오히려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