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은 직접 살해, 남편 전부인은 자살, 의붓아들은 의문사, 전 남친은 행방불명설…
2019-06-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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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주변에 유독 많은 죽음과 사건들
청주 경찰 '의붓아들 의문사' 수사 방침
전남편은 자신이 직접 살해했다. 현재 남편이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의붓아들은 석연찮은 원인으로 죽었다. 현재 남편의 부인은 자살했다. 이것도 부족해 전 남자친구가 행방불명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고유정의 주변 인물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유독 많이 죽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고유정은 전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차마 글로 옮기거나 입에 담을 수 없는 잔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전국 곳곳에 유기한 고유정의 범행은 범죄전문가들에게조차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고유정의 현재 남편이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네 살짜리 의붓아들이 지난 3월 숨진 사건을 경찰이 재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유정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제주 친정집에 맡겨놓고 충북 청주에서 2017년 재혼한 남편과 둘이 살았다. 그러다 지난 2월 28일 의붓아들을 데려왔다. 충격적인 점은 이 의붓아들이 고유정의 집에 온 지 이틀 만에 숨졌다는 것이다.
고유정은 자신은 다른 방에서, 의붓아들과 남편은 같은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남편의 다리에 눌려 의붓아들이 질식사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MBC는 일부 언론에서 의붓아들이 애초 고유정의 남편을 보러 잠깐 놀러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12일 보도했다. 고유정 남편이 직접 키우겠다며 제주에 가서 데려온 지 이틀 만에 석연찮은 이유로 의붓아들이 숨졌다는 것이다. 의사표현이 가능한 네 살배기가 아버지 다리에 눌려 숨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방송은 보도했다.
놀라운 점은 더 있다. 숨진 의붓아들의 어머니, 즉 고유정 남편의 전부인도 죽었다는 점이다. 고유정 남편의 전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탓에 의붓아들은 제주에서 할머니 손에 자라고 있었다. 이 의붓아들이 고유정 집에 온 지 이틀 만에 숨졌다.
MBC는 이달 초만 해도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의심할 점이 없다고 했던 청주 경찰이 조만간 수사관들을 제주로 보내 고유정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의문사로 규정하고 진작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고유정의 전 남자친구가 실종됐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이 주장의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유정 주변 인물이 유독 많이 죽었다는 점과 맞물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