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고유정, 심각할 정도로 폭력적인 여자였다
2019-06-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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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남동생 “형님, 바보처럼 순했다… 휴대폰에 맞아 눈 찢어진 적도”
“고유정, 숨 쉬는 거 빼면 거짓말… 경찰, 고유정 말에 속아 수사 늦어져”
고유정이 살해한 전남편의 남동생 A씨가 고유정이 휴대폰을 던져 형의 눈이 찢어진 적이 있을 정도로 폭력적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형님이 이혼을 결정했던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고유정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형이) 일방적으로 당했으니까 부부싸움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면서 “긁힌 자국도 많고 휴대폰에 맞아 눈이 찢어진 적도 있다”면서 “제가 ‘그렇게 당하면서 왜 살았냐. 같이 욕이라도 하고 한 대 때려주든가 같이 하지’라고 (형에게) 말하니까 형이 ‘여자를 어떻게 때리니. 그리고 아이도 있는데. 나는 똑같아지기 싫다’라고 얘기했다. 정말 바보같이 순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고유정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혼할 때) 가사 심판에서도 재판장에게 ‘청주에서 본인이 키우고 있습니다. 내가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거짓말하더라. 그 사례가 되게 많다. 말하려면 끝이 없다. 주변 사람들은 ‘숨 쉬는 거 말고 다 거짓말 아니냐’라고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한다. 우발적 범죄라고 여전히 거짓말하고 있더라.”
사회자인 김현정 앵커가 “실종 신고가 들어갔을 때 경찰이 고유정한테 바로 연락을 했다. 그때 고유정이 ‘남편이 나를 덮치려고 해서 다툼이 일어났고 남편 혼자 싸운 다음에 나가버렸다’라고 경찰한테 말했다. 그 사실을 남동생한테 그대로만 얘기해 (남동생이) ‘그거 거짓말입니다’라고 바로 경찰에 알렸다면 (시신) 유기 시간이라도 단축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하자 A씨는 경찰이 고유정의 거짓말에 속아 수사 진행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알기로는 (지난달) 27일 경찰은 고유정과 처음으로 통화했다. 28일 정오쯤 실종팀이 저와 통화했을 때 저한테 그 얘기(고유정과 통화한 사실)를 전혀 해주지 않았다”면서 “만약 그때 그 여자의 터무니없는 진술 내용을 (경찰이 내게) 말해줬다면 제가 가졌던 의문점들을 모두 말했을 것이다. 그럼 수사가 좀 더 빨리 진행돼 시신 유기까지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씨는 “형님을 잃은 것도 너무나 고통스러운데 시신조차 찾을 수 없다. 지금 당장 장사를 지낼 수도 없어서 형님 영정 사진에 물 한잔 떠놓고 있다. 정말 부탁드리고 싶다. 무릎이라도 꿇을 수 있다”면서 “부디 형님 시신을 빨리 찾아서 저희에게 돌려주셨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눈물만 흘려야 되는지 너무나 분하고 억울하고 고통스럽다”고 했다.